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9주 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난 주보다 2.0%p 오른 46.4%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비율이 오른 것은 지난 5월 3주차 이후 10주 만이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8%p 내려간 49.4%였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격차는 3%p다. 최근 부정 평가 수치가 크게 올라가며 부정·긍정 평가 간 격차가 지난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으나, 이번 주에는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모름·무응답은 4.3%였다.
리얼미터는 지지도 상승에 대해 "행정수도 이전 추진, 부동산 문제 해결 노력 등이 지지도 상승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오랜 하락에 따른 자연스러운 반등 성격도 강하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를 살펴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보다 0.8%p 오른 38.3%, 미래통합당은 지난 주와 같은 31.7%, 정의당 4.9%, 열린민주당 3.8%, 국민의당 3.6%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5.4%였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식이다.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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