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은 대합면 합리에 있는‘창녕 태백산 봉수대’가 경상남도 기념물 제301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창녕 태백산 봉수대는 창녕군 대합면과 성산면의 경계인 태백산 정상부에 있다. 산 정상부에는 2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데 두 봉우리는 대략 300미터 정도 떨어져 있으면 비고치는 약 31.9미터이다.
현재 서봉에는 파괴된 일제강점기의 포 관측소가 있고 동봉에는 봉수가 축조돼 있다.
조선 시대 전 기간에 걸쳐 국가 기간통신망으로 운영됐던 내지봉수(內地烽燧)로 최초 건립 시기는 조선 초기 세종 7년(1425) 이전으로 확인된다.
조사 결과 유구의 규모와 내용은 평면형태 밀각장방형으로 석축의 방호벽 전체 둘레가 일반적인 내지봉수 평균 규모인 70~80미터를 상회하는 105.6미터의 초대형이다.
방호벽과 출입시설 1기, 연대(煙臺)로 추정되는 시설 1기, 그리고 방호벽 내에서 건물지 2동이 확인됐으며, 이 중 건물지 2동은 지금까지 내지봉수에서 최초로 확인된 사례로 학술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추토 유물로는 방호벽 내 전체 부지에 걸쳐 등문양이 복합선문, 창해파문, 무문양의 와편등 경질토기 개편 1점과 옹기 구연부편 등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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