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대구기지 블랑코 사령관이 28일 경남 창녕군 남지 박진전쟁 기념관과 기강 나루, 기음강등 6.25 전쟁 격전지를 찾았다.
이날 한정우 군수는 블랑코 사령관에게 6.25 전쟁 최대 격전지와 우포늪 등 창녕 구경(9경) 일원을 미군 안보 교육장으로 활용하도록 제안했다.
한 군수는 역사의 현장 시찰과 함께 그 당시의 이야기와 상호 발전적인 의견들을 나눴다.
블랑코 사령관은 한정우 군수에게 창녕의 훌륭한 안보 자원과 관광지 등을 안보 교육장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계획 중인 프로그램을 9월부터 창녕지역에서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블랑코 사령관은 미2사단 근무경력이 있으며 현재 대구기지 사령관으로 근무 중이다.
장갑차가 주특기인 그는 기갑부대 선배 전우들이 6.25 당시 치열한 전투와 혁혁한 공을 세워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무공훈장을 받은 안보 역사의 현장인 창녕 기음강과 박진지구 일원을 직접 찾아왔다.
그는 “미군 전사지 기록에 기음강(낙동강)에서 부교를 설치해 도하를 시도하는 인민군 250여 명을 미군 탱크부대가 전멸시키며 지켜냈다”면서 “인민군이 낙동강을 건너 부산으로 진격을 할 때 미군 병사가 인민군 전차를 가로막고 마산, 부산으로 진격하지 못하도록 저지한 큰 전승지였다”라고 말했다.
또한“낙동강 전투에서 경북 다부동 전투 다음으로 창녕 낙동강 기음강과 박진 전투”라고 말하면서 “안보 교육 현장으로 창녕군이 최고의 적지이고 재향군인들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이 경제발전과 부강한 나라로 발전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우 군수는“창녕 낙동강 변 기음강 지역은 곽재우 홍의장군이 임진왜란 시 이곳에서 왜군을 물리친 첫 전승지로 기록되어 있는 것과 6·25전쟁 때에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주요한 지역 요충지로 알려지면서 기음강이 다시 한번 더 소중한 안보 지역으로 각인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음강(岐音江)은 남강의 다른 이름으로 함안천과 만나서 낙동강과 만나는 합류 지점 까지다. 창녕군 남지읍 용산리 일대에 기강 나루가 있다.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점을 ‘두물머리’라고 하는데 6·25전쟁 당시 격전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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