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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권 보장' 등록금 반환 대열에 합류한 부산지역 대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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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권 보장' 등록금 반환 대열에 합류한 부산지역 대학들

한국해양대 신호탄 이어 부산대, 부경대 등 10% 반환...다른 대학은 고심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학기 대부분을 온라인 수업으로 들었던 학생에게 등록금 일부를 돌려주거나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29일 부산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국립대학인 한국해양대가 처음으로 1학기 등록금 일부를 학생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다른 대학들도 점차 등록금 반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앞서 한국해양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상 초유의 비대면 수업으로 학습권이 보장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1학기 등록금 납부액의 10%를 학생에게 개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 부산대학교 전경. ⓒ부산대

이어 국립대인 부산대와 부경대도 등록금을 반환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산대의 경우 올해 1학기 등록금의 10%를 코로나19 극복장학금 형태로 학생들에게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1학기 재학생 중 1만1857명으로 등록금 전액 면제자와 휴학생은 제외된다.

학생들은 등록금 자부담액의 10%, 최대 20만원까지 학과 계열 구분 없이 장학금으로 받게된다. 부산대는 2학기 등록 고지서에 이 사항을 명시해 등록금에서 우선 감면해주는 방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 8월 졸업예정자와 2학기 휴학생은 예외로 둔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코로나19 재난적 상황에서 온라인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학생들의 수업권·학습권 보상과 위로 차원에서 1학기 등록금의 10%를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며 "어려운 시기에 부모님과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조금이라도 덜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부경대학교 전경. ⓒ부경대

또한 부경대도 1학기에 납부한 등록금의 10%를 코로나19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최근 대학본부와 총학생회 간 3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장학금 지급안을 마련하고 지급 대상자 범위, 금액, 시기 등을 확정했다. 총 8400명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2학기를 기준으로 재학생은 물론 1학기를 마치고 졸업하거나 휴학하는 학생, 졸업유예 중인 학생까지 지급 대상으로 결정했다. 학생들은 1학기에 본인이 납부한 등록금의 10% 금액에 대해 상한액 없이 최대 30만원까지 오는 10월 현금으로 받게된다.

김영섭 부경대 총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번 장학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혼합수업을 확대해 학생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립대인 동의대와 동명대는 이미 학생 1인당 특별장학금 10만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다른 대학들의 경우 대부분 이달 말로 예상되는 교육부의 가이드라인 발표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본 뒤 장학금 지급 규모와 방법을 논의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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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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