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에 공급되는 수돗물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안심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사태와 관련해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수도시설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한 결과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세종시는 자체 정수장은 운영하지 않으며 인근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청주·천안 지사에서 운영하는 정수장 4곳에서 지역 내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대전시 등은 세종시로 공급되는 정수장 4곳에 대한 긴급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유충 발견 등 특이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시는 자체점검반을 구성해 지난 24일까지 15개 배수지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으며 방충망 교체, 주변 환경 정비, 소독 등을 통해 외부에서 유충이 유입될 수 있는 경로를 완벽히 차단했다.
시는 시민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혹시나 있을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청주·천안 지사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정수장 이상 유무를 실시간 확인하고 있다.
이외에도 저수조, 물탱크 등에 대한 청소 및 수질검사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적극적인 홍보 및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시민들에게 가정 내 배수구를 자주 청소해 줄 것을 부탁하는 한편,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24시간 수돗물 유충신고 센터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윤봉진 상하수도과장은 “최근 인천을 제외한 전국 민원 사례 대부분이 수돗물에서 살 수 없고, 배수구, 하수구 등에서 발생하는 나방파리, 지렁이 등 유사 유충으로 판명됐다”며 “가정 내 배수구 청소를 유도하는 한편,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수돗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에서는 지난 9일 인천의 수돗물 유충 발생 이후 3건의 의심신고가 있었으나 이중 2건은 단순이물질, 1건은 수돗물이 아닌 가정에서 발생된 나방파리 유충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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