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정부여당이 띄운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참 어처구니 없는 짓"이라며 '통일 후 평양 이전'을 제안했다.
홍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최근 또 다시 민주당이 대선 전략으로 '세종시 천도론'을 들고 나온 것을 보고 참 어처구니 없는 짓을 또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충청 표를 노리고 획책하고 있는 '세종시 천도론'에 대해 더이상 우리 국민들은 속지 않았으면 한다"고 첨언했다.
홍 의원은 "통일을 앞두고 천도를 구상한다면, 수도는 통일 후 평양으로 가고 서울은 경제수도로 해서 한반도 미래 전략을 세우는 것이 '통일 한국'의 미래 버전으로 맞다"며 "서해안으로 수도를 옮기자는 것은 통일을 포기하고 영원히 분단국가로 살아가자는 것 밖에 되지 않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웅대한 대륙을 향한 기상은 포기하고 통일도 포기하고 또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자는 '세종시 천도론'은 한반도 미래 전략에는 전혀 맞지 않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이참에 야당은 '세종시 천도론'을 반대만 하기보다는 '통일 후 평양 천도론'으로 대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훈수를 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