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수산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시·군 합동 일제 점검을 벌인다.
최근 국립수산과학원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평년에 비해 강한 세력을 유지한 대마난류가 여름까지 영향을 미쳐 고수온 특보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돼 여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남도는 그동안 수산분야 고수온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해수면 입식량 및 양식재고량 조사와 함께 국립수산과학원, 시·군, 어업인 대표 등과 현장 간담회 개최, 고수온 대응계획 수립·시행 등으로 사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양식 현장에 대해서는 산소발생기, 차광막 등 고수온 대응장비를 구비할 수 있도록 12억 5천만 원을 지원했으며, 해양수산부에 건의해 추가 사업비 2억 5천만 원을 배정받아 액화산소 94톤도 확보했다.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시·군별 자체 고수온 대응 대책 수립 ▲비상연락망 구축 여부 ▲고수온 대응 장비 보급 및 관리 실태 ▲수온별 사료투입량 조절 여부 ▲가두리 어망청소 상태 등 양식장 관리실태를 중점 점검한다. 점검 결과 확인된 미흡 사항은 즉시 개선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남해양수산과학원과 시·군, 어업인 등과 연계해 기상·수온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빠른 상황전파를 위한 신속 대응 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이밖에 재해 발생에 따른 어업인 행동요령 홍보 및 지도도 병행할 예정이다.
최정기 전라남도 수산자원과장은 “고수온으로 인한 수산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 어업 현장에서도 고수온에 따른 양식장 관리요령을 숙지하고 자발적인 어장관리와 표준사육량 준수 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여수와 완도, 신안 등에서 전복, 우럭 등 양식수산물이 폐사해 472억 원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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