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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민, SRF열병합발전소 및 연료사용허가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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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민, SRF열병합발전소 및 연료사용허가 '결사반대'

행복추구권 보장하라~일방 추진…원천무효

“쓰레기연료(SRF)사용하는 영광SRF열병합발전소 및 연료사용허가 결사반대 한다”

영광SRF열병합발전소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1일 오전 10시 영광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광SRF열병합발전소 및 연료사용허가 결사반대를 주장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에서 “군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켜내고자 이 자리에 섰다. 칠산바다를 배경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내 고향에 쓰레기연료(SRF)를 사용하는 영광SRF열병합발전소가 지어지는 것을 강력·반대한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10시 영광군 청사 앞에서 영광열병합발전소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영광SRF열병합발전소 및 연료사용허가 결사반대 기자회견를 열었다. ⓒ프레시안(김형진)

이어서 대책위는 “24시간 쉬지 않고 300t 이상의 SRF를 소각하게 되면 엄청난 양의 배기가스와 미세먼지가 뿜어져 나오고 악취와 함께 다이옥신, 벤조피렌 등 인체에 치명적인 환경유해 물질이 함께 배출된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또 “당초 2016년 3MW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으로 영광군과 MOU를 체결하고 주민들을 호도하여 2017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9.9MW 규모의 SRF발전사업을 승인받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영광군에 ▲주민의 행복추구권보장과 주민들의 사전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영광열병합발전소는 출발부터 원천무효다 ▲청정함을 자부심으로 살아 온 남도 땅 영광에 타 지역의 쓰레기가 대량으로 유입되어 소각되는 영광열병합발전소 즉각 중단하라 ▲영광군의회는 주민의 대표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병합발전소 반대 결의문을 체택하라 ▲연료사용 허가권자인 영광군은 주민대다수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고향을 함께 지켜가는 사명감으로 사업자의 연료사용허가를 불허하라 고 요구했다.

▲21일 오전 10시 30분 영광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영광열병합발전소 반대 범군민대책위가 김준성 영광군수와 면담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김형진)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마친 30분 뒤 10여명의 대책위 대표를 구성해 영광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김준성군수를 면담하고 진정서와 열병합발전소 반대 군민 1000명이 반대 서명한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는 “영광군의 행정 허가 절차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면서 “주민동의 없이 추진되는 발전소 건립은 용납 될 수 없다. 영광군이 법적인 절차만을 앞세워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면 군민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사업자의 연료사용허가는 절대로 안 된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했다.

김준성 군수는 이날 대책위와의 면담 자리에서 “군은 오는 31일 영광열병합발전소 사용연료 허가신청 민원처리 만료 기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해당 지역주민들이 벤치마킹을 실시했으며 지속적으로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요구했다. 군 또한 오는 2025년 원전 폐로 시점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대처 방안으로 열병합발전소를 받아들이게 됐다. 현재 발전소 추진이 상당한 진행 상황에 있다. 고민하고 있다. 영광군의회 의원님, 담당 실·과장들과 충분한 의견을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전 10시 영광열병합발전소를 반대하는 영광군민범대책위원회 대표들은 영광군의회 최은영 의장을 면담하고 “열병합발전소와 관련 사용연료 허가를 반대한다”면서 영광군의회가 반대 성명을 채택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최은영 영광군의회 의장은 “빠른 시일 내에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 의원들의 뜻을 취합해보겠다”는 뜻을 대책위원회 대표들에게 전했다.

영광열병합발전소측은 지난 6일 사용연료 허가신청을 영광군에 접수해 놓고 오는 31일이 허가처리 민원 만료 기간을 두고 영광군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열병합발전소 반대 대책위가 발전소 반대 영광군민 1000명 서명부와 진정서를 김준성 영광군에게 전달했다. ⓒ프레시안(김형진)

대책위는 사용연료 허가신청 D-day 10일 을 남겨둔 시점에서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로 인한 피해는 영광군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환경피해가 발생됨과 동시에 영광지역 특품산업 전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발전소 건립 결사반대를 강도높게 외치면서 강력한 반대 결의대회·집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책위는 “열병합발전소에서 사용되는 연료가 당초 허가된 연료가 아닌 변경허가 신청 된 사업장 폐기물인 고형연료를 사용할 경우 유해물질 발생으로 치명적인 환경오염이 유발되 영광군민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며 허가 취소를 주장하고 있어 향후 열병합발전소 추진과 관련 영광군, 사업자, 대책위 간 갈등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광열병합발전소는 지난 5월 20일 홍농읍 성산리 현지에서 9.9MW급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를 갖고 총사업비 990억을 들어 건축면적 9천158㎡에 연료공급시설 설비와 연소로, 보일러, 연소가스처리설비 등을 갖춰 오는 2022년 6월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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