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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장사꾼도 신뢰가 중요...공천 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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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장사꾼도 신뢰가 중요...공천 안 해야"

서울-부산 재보궐에 "약속했으면 지켜야...도저히 안 되면 석고대죄해야"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년 열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며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사꾼도 신뢰가 중요하다"면서 "공당이 문서로 규정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시장 자리가 공석이 된 만큼 이 자리에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당헌·당규에 '중대한 비리 혐의로 이렇게 될 경우 공천하지 않겠다'고 써놨다. 그러면 지켜야 한다. 이걸 중대 비리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불가피하게 공천할 경우에 대해선 "도저히 정치적으로 견딜 수 없다면 규정을 바꾸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는 정도의 사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김부겸 전 의원과 자신이 8.29 전당대회 과정에 연대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제 입장에서 어느 한쪽을 편들어서 개인적으로나 당 전체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권 주자인 "이낙연 전 총리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6개월 10일이라고 하나, 그게 당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당내 대권 라이벌로 꼽히는 이낙연 의원에 대해선 "훌륭한 분"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이 (영남으로) 동진하지 못했는데, 이 지역색을 없앨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 지지율이 크게 올라 이 의원과 격차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로 좁혀졌다. 이 지사는 18.7%, 이 의원은 23.3%다.

지난 16일 대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에게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이 지사는 당원권을 회복하고 20일 당무위원회에 처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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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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