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올 폭염으로 여름철 가축 폐사 최소화를 위한 축산농가 피해 예방에 나섰다.
전남도는 올해 무더위가 장기화, 심화된다는 전망에 따라, 피해 예방 사전점검을 비롯 폭염 특보 발효 시 비상근무 유지, 신속한 피해 접수 등 긴급 복구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축산분야 재해 예방 대책을 각 시·군에 전파했다.
여름철 지속된 폭염으로 가축이 고온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식욕과 성장이 저하되고 질병에 걸리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축사 천정에 단열재 부착과 함께 선풍기, 환기팬 등을 활용한 지속적인 환기, 적정 사육밀도 유지, 안개분무장치 설치 등으로 복사열을 방지해 축사 내부를 적정온도(15~2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축에게 시원한 물 공급과 비타민, 광물질을 섞은 신선한 사료 급여, 청결한 사료통 관리로 사료 내 병원성 미생물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전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농장규모에 맞는 전력 사용, 축사 전선 피복 및 안전기 작동 확인 등을 정기점검 하고, 자가 발전기 등 비상용 에너지 가동 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김경호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자연재해가 대부분 불가항력으로 발생되나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축사 적정온도 유지, 스트레스 완화제 공급 등 농가 행동요령을 준수하고 가축재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선제적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2018년 ‘가축 폭염피해 예방 항구대책’을 수립했으며, 지난해 3개 사업 160억 원에 이어 올해도 폭염 방지 시설·장비 10억 원을 비롯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14억 원, 가축재해보험가입비에 60억 원 등 3개 사업에 84억 원을 들여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전국 폐사 피해는 781만 4천 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반면 전남은 97만 1천 마리로 4% 감소한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해는 37만 8천 마리로 2018년보다 61%나 감소한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