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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박원순 성추행 사건, 죽음으로 미화해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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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박원순 성추행 사건, 죽음으로 미화해서는 안 돼"

부산지역 여성단체 기자회견 통해 입장 발표, 권력형 범죄 재발방지 위한 대책마련 촉구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과 관련 미래통합당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과 함께 진실규명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전 의원은 15일 오전 9시 30분 부산시청 앞 광장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시장의 죽음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범죄 혐의로 인한 불명예로 스스로 소중한 생명을 끊은 것에 대해 미화하는 일은 우리 사회에 더 이상 만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댓글 테러가 발생하고 있는데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하고 가해자를 두둔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피해자는 그동안 자신의 무너진 자존감과 함께 어떠한 감정이 들겠나 더 이상 2차 가해를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15일 오전 9시 30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이언주 전 국회의원. ⓒ프레시안(홍민지)

이날 부산지역 여성단체들도 기자회견을 통해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몇개월 사이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며 "권력형 성범죄 재발방지를 위해 수사를 종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의 사망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피해자에 대한 사과 한마디 언급 없이 죽음으로 회피한 고인의 이기적인 선택은 오히려 강제적 침묵을 강요하는 꼴이 됐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당국은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고 진상규명도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또한 "피의자로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의 사망은 공소권 없음으로 보는게 일반적인 관례일지라도 이번 사건의 경우 명명백백한 피해사실과 피해자가 존재한다"며 "이 사실을 피해당사자가 직장 내부에 거론하고 조치를 요구해왔다는 점을 비춰봤을 때 서울시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박원순 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추행 사건이 고인의 죽음으로 인해 수사가 종결돼서는 안 된다"며 "재발방지와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지속적 성추행 사건을 방관한 서울시 관계자들도 연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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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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