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이 설립한 신생 공연기획사가 청와대 및 정부 행사 용역을 수십차례 수주했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무책임한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행사의 특성을 무시하고, 사실을 부풀려서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강 대변인은 "해당 기획사가 청와대로부터 수주(수의계약)한 행사는 총 3건이 전부"라며 "수백여 건 중 3건을 해당 기획사와 계약한 것인데 일감몰아주기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 행사와 정부 부처 행사는 엄연히 구분되어야 한다"며 "계약주체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청와대가 해당 업체와 3건의 계약을 체결하고 받은 금액은 8900만 원이다. 강 대변인은 아울러 수의계약 형식으로 진행된 이유에 대해 "대통령 일정 및 참석 행사의 경우 1급 보안 사안"이라며 "대외적으로 보안이 필요한 긴급행사의 경우 상당한 기일이 소요되는 ‘공모' 형식을 밟기는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업체가 법인 등기 전 수주한 사실을 문제제기한 데 대해 "회사의 형태가 법인이든 개인이든 그것은 아무 관계가 없다"며 "그간 대통령이 참석하는 정부 행사에서는 해당기획사 외에도 여러 개인 사업자들이 행사를 맡아왔다. 행사기획 전문가인 탁 비서관 역시 개인사업자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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