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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직무수행평가 2년 동안 '꼴찌'에서 1위까지 수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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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직무수행평가 2년 동안 '꼴찌'에서 1위까지 수직 상승

"대선주자 반열 이재명, 보수와 중도 아우르는 잠재력 보여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1위에 올랐다.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이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관련 조사 이래 처음이다.

14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6월 광역자치단체 평가 결과 및 취임 2년 종합'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잘한다' 긍정평가)은 71.2%로 민선 7기 조사에서 첫 1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2018년 7월 조사에서 29.2%로 17명의 광역자치단체장 중 17위 최하위였으나, 2년만에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유일하게 70%대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에 1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김영록 전남지사는 2위로 떨어졌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달 대비 4.2%p 하락한 68.0%로, 1위와의 격차는 3.2%p로 벌어졌다.

특히 이재명 지사는 직무수행과 관련해 '매우 잘한다'라는 평가는 44.2%로, 2위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두 자릿 수(17.5%p)의 큰 격차를 보였다.

이재명 지사와 김경록 지사에 이어 3위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이며, 이용섭 광주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순이다.

6월 조사에서 15개 시도지사 전체의 평균 긍정평가(지지율)는 50.1%(-2.4%p, 5월 52.5%)로, 평균 부정평가는 36.6%(+2.1%p, 5월 34.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4~30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 걸기(RDD)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 ±3.1%p(광역 시도별)다. 이번 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거돈 부산시장은 제외됐다.

ⓒ리얼미터

대선주자 반열 이재명 "보수·중도 아우르는 잠재력 보여줘"

이재명 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수식 상승했다.

이재명 지사는 올해 3월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대응 관련 직무수행 평가에서 51.8%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해당 조사는 리얼미터가 2월 22~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전국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 조사한 결과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이른바 '보수 텃밭'으로 알려진 경기북부에서 이재명 지사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리얼미터의 6월 조사에서 남양주, 의정부, 구리, 포천, 연천 등을 포함안 북부권의 지지율은 77.1%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당 내 가장 진보적인 인사로 분류되는 이 지사인 만큼 중도와 보수로의 확장성은 정치적 의미가 크다"고 리얼미터는 평가했다.

이재명 지사는 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한 자릿수(8.8%p)로 추격하고 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월 4일과 6~7일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의원은 28.8%, 이재명 지사는 20.0%의 지지율을 얻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이재명 지사의 '정치 생명'이 걸린 대법원 최종심 선고가 예고된 가운데 나온 조사여서 주목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지난 13일 이재명 지사에 대한 상고심 선고를 오는 16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으나 2심 재판부는 유죄로 판단해 선출직 공무원의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300만 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지난달 15일 이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기로 결정하고 같은 달 18일 첫 심리를 진행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이 사건을 대법원 형사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에 배당해 4월부터 두 달여간 논의했지만, 소부에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전합은 기존 판례를 변경하거나 대법원 소부 구성 대법관들 사이에 합의가 안 되는 사건,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큰 사건들이 주로 회부된다. 대법원 소부는 주심 대법관 1명을 포함해 4명의 대법관들로 구성되는데, 이들의 의견이 모두 일치되지 않으면 소부에서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전합에 회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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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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