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13일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KDI가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비용편익비율(B/C)은 1.49로 나왔으며, 종합평가(AHP)는 0.562로 나와 경제·정책성 및 사업 타당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강원도 지역 대표 공약이고,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업이다.
소양강댐의 차가운 냉수를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해 기업 유치를 통한 고품질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강원도와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공영개발 사업이다.
사업 예정지는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원으로 약 78만4000㎡(23만8000 평) 부지에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추진되며, 민간자본 2665억원, 국비 253억원과 지방비 109억 원 등 모두 3027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물기업 특화단지 및 친환경 생태주거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기업유치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5517명과 매년 추가로 걷히는지방세 세수는 220억원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강원도는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수자원 규제의 대명사로 홀대받던 소양강댐의 차가운 물을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해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개념의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제시한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강원도는 10월 말까지 투자선도지구 지정(국토부)을 위한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으며, 오는 28일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참여기관 협약을 하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3차 코로나 추경에 반영된 수열공급 설계비는 우선 국비를 춘천시에 교부해 설계에 착수토록 하는 등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견인하는 한국판 뉴딜정책의 대표사업으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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