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주신 씨 병역비리 의혹을 또다시 제기한 미래통합당을 두고 "도대체 머리에는 우동을 넣고 다니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이 찾던 박주신 씨가 귀국했다. 장례 뒤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당당하게 재검(병역판정검사) 받고 2심 재판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러한 배 의원의 주장에 진 전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은 이미 깨끗이 끝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진 전 교수는 "그때도 음모론자들이 온갖 트집을 다 잡는 바람에 연세대에서 공개적으로 검증까지 했다"며 "그때 그 음모론 비판했다가 양승오 박사한테 고소까지 당했다. 물론 승소했습니다. 다 끝난 일"이라고 주신 씨 병역비리는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또다시 병역비리 카드를 꺼낸 미래통합당을 두고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어디서 꺼리도 안 되는 것을 주워와서, 그것도 부친상 중인 사람을 때려대니. 도대체 머리에는 우동을 넣고 다니나"고 비판하면서 "야당이라고 하나 있는 게 늘 옆에서 똥볼이나 차고 앉았으니. 하여튼 미래통합당은 답이 없어요. 수준이 저래서야"라고 품격있는 야당의 비판과 견제를 요구했다.
주신 씨는 2011년 공군 훈련소에 입소했다 허벅지 통증을 이유로 귀가한 뒤, 재검에서 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아 공익근무 복무대상 판정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병역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주신 씨는 2012년 공개적으로 MRI 촬영을 하기도 했다.
문제는 고 박 시장이 서울시장에 도전할 때마다 병역의혹을 지속해서 제기됐고, 검찰은 양승오 의학 박사 등이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을 낙선시키려는 목적으로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고 지난 2014년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양 박사 등의 혐의를 유죄를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고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