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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옥 강진군수 코로나19 확산 여파 아랑곳않고 ‘단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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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옥 강진군수 코로나19 확산 여파 아랑곳않고 ‘단체 행사’

취임 2주년 기념식날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전남 강진군 이승옥 군수가 광주‧전남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군정을 책임진 군수가 취임 2주년 기념파티를 벌여” 지역 내 비판이 일고 있다.

이승옥 군수는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6일 오전 군 청사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또한 당일 오후 지지자 60여 명이 참석한 지역 내 식당에서 지지자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등 인사말을 하면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연회를 벌였다.

▲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승옥 군수.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지지자들과 취임 2주년 기념파티와 술판을 벌였다는 구설수에 올랐다.ⓒ독자제공

공교롭게도 이날(지난 6일) 강진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의 행사와 모임을 금지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주민 A모 씨는 “군수가 군수다운 행동을 해야지. 말로는 방역을 당부하고 행동은 술판에 어쩌자는 것인지. 언행이 일치하지 못한 군수가 과연 코로나19를 말하며, 군민에게 방역준수를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성토했다.

이를 두고 지난 6일 이승옥 군수의 일일동향과 관련해 비서실과 홍보실에 확인을 요청했다. 비서실은 연락이 없는 상태다.

군 홍보실 팀장은 “비서실에 갔더니 내용이 사적인 단체 모임에서 잠깐 들려서(식사만 한 것 같다). 저희가 주최‧주관해서 한 행사는 아닌 것 같다. 일정에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확인해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비서실과 마찬 가지로 연락이 없는 상태이다.

한편 이승옥 군수는 전직 공무원 출신으로 여수시 부시장을 역임했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강진 군수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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