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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태백 소녀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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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태백 소녀상' 논란

‘원작자 만나 해결방안 강구’ vs ‘소모적 논쟁 불식시켜야’

지난해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던 강원 태백지역 평화의 소녀상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태백경찰서 등에 따르면 태백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했던 A씨가 저작권 갈등 등의 문제로 제막식이 연기된 소녀상 문제로 이날 오전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라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10일 태백문화예술회관 입구에 청색 천막으로 씌워진 채 방치된 태백 평화의 소녀상. ⓒ프레시안

또 이날 소식을 듣고 사찰 주지와 주변인들이 찾아왔으나 다행히 극단적인 행동은 하지 않아 경찰이 철수했으며 주변에서는 태백 소녀상 문제 해결에 태백시와 시민단체 등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태백시는 김혁동 도의원, 소녀상 건립추진단체 관계자 등과 오는 14~17일 께 소녀의 상에 대한 저작권 문제를 제기한 소녀상 원작자인 김운성. 김서경 작가를 만나 원만한 타협점을 찾기로 했다.

현장을 찾은 L씨는 “지난 2월 말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해 납품했으나 제작비도 받지 못하고 저작권 침해 논란이 일면서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태백시와 민간단체는 속히 소녀상 문제를 매듭지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내주 김혁동 도의원과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 관계자 등이 해당 작가를 만나 해결점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이 문제를 마냥 방치할 수도 없고 올해 안에 해결점을 찾도록 관련 단체와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 평화의 소녀상 건립사업은 지난해부터 민간단체인 기념사업회에서 주도했으나 시민성금 모금은 1000만 원 수준에 불과하자 태백시에서 5500만 원에 달하는 지방비 보조를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시의회에서 소녀상 건립비 보조금이 의원들의 반대로 전액 삭감되었으나 지난 2월 의회 보고나 승인도 없이 사회단체에 5500만 원이 집행되면서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3월 1일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태백 소녀상 제막식을 갖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한 차례 연기했다가 5월 23일 다시 계획한 제막식도 연기된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평화의 소녀상 원작자를 자처하는 김운성, 김서경 부부작가는 태백 소녀상에 대해 저작권 침해라며 철거를 통보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10일 태백문화예술회관 사계탑 인근에 설치한 청색 천막. 천막 안에는 태백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어 있다. ⓒ프레시안

태백시의정회 이상출 회장은 “소녀상 성금모금이 1000만 원에 불과한 것은 지역에서 소녀상 설치에 부정적인 시민들의 여론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며 “소녀상 문제로 지역사회가 반목하지 않고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불식시키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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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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