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9일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만나 북미 간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7일 방한한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오전 10시부터 11시 10분까지 70분 간 서 실장과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두 사람은 최근 북한 관련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서 실장은 비건 부장관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전념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관련 노력을 지속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비건 부장관은 북미 간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기로 하였다.
서 실장은 아울러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임을 강조하면서, 한미 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비건 부장관 또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비건 부장관은 전날에는 강경화 통일부 장관과 접견한 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이 본부장과의 협의 후 비건 부장관은 "한국 정부가 북한과 남북협력 목표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한국 정부를 완전히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하며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거론해 북미 관계의 진전을 예고했다.
비건 부장관은 청와대 방문을 마지막으로 일본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