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이 다주택자나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인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최근 정부와 여당이 다주택자나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해 종부세를 방안을 검토 중인 데 대해 '찬성' 응답이 53.5%(매우 찬성 28.2%, 찬성하는 편 25.3%)로 나타났다. '반대' 응답은 41.4%(매우 반대 25.8%, 반대하는 편 15.6%)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5.1%.
연령대별로는 '찬성' 응답이 40대에서 65.4%로 가장 많았으며, 20대와 50대에서도 찬성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이었다. 반면, 30대와 60대, 70세 이상에서는 찬성과 반대 응답이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 입장(74.6%)이 반대 입장(22.4%)을 압도했으나 보수층에서는 반대(65.7%)가 찬성(30.6%)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53.6%, 반대 45.3%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이뤄졌다. 지난 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876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5.7%로 나타났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정부 여당은 한 달 넘게 이어진 지지율 하락세를 마감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0.2%p 오른 50.0%(매우 잘함 29.2%, 잘하는 편 20.8%)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정평가 또한 0.2%p 오른 45.7%(잘못하는 편 15.3%, 매우 잘못함 30.4%)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4.3%p로 오차범위 안에 있다. '모름/무응답' 은 0.4%p 내린 4.3%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6%p 오른 40.9%, 미래통합당은 0.6%p 내린 29.5%, 정의당은 0.9%p 오른 6.0%, 열린민주당은 0.2%p 내린 4.9%, 국민의당은 변동 없이 3.1%를 기록하였다. 무당층은 7월 1주 차보다 2.6%p 감소한 13.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6일부터 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491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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