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의 전복 양식어가 14개소에서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인 ASC를 획득함에 따라 지난 8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과 더불어 ‘바다를 살리는 기회, 시장 선도의 기회’라는 주제로 ‘Blue ocean’ 워크숍이 개최됐으며, 이번 행사는 세계자연기금(WWF)과 청산바다의 주최로 진행되었다.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인증이란 지난 2010년 WWF(세계자연기금)와 IDH(네덜란드 지속 가능한 무역)에서 공동으로 설립한 제도로 해양자원의 남획과 양식의 과밀화로 인한 오염을 막고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을 추구하기 위한 국제 인증 제도다.
또한 전복에 대한 ASC는 세계에서 30개 어가가 인증을 받았으며, 완도의 26개 어가에서 인증을 취득하여 우리나라가 ASC 인증 최다 보유국이 됐다.
이날 인증서 수여식, 워크숍에는 해양수산부, 전남도, 완도군, ASC 인증 심사기관인 DNV-GL와 수산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또 1부 행사에서는 세계자연기금(WWF) 홍윤희 사무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해양수산부 김성희 과장의 축사와 신우철 완도군수 축사에 이어 주한 노르웨이 Forde Solberg 대사가 ASC 인증을 획득한 완도 전복 양식어가에 인증서를 전달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청정바다수도 완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그 이름만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날이 갈수록 식품 안전성이 중요시 되고 있으므로 ASC 인증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전복뿐만 아니라 2021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에 대비하여 해조류 ASC-MSC 인증도 추진 중이며, 완도가 친환경 수산물을 생산하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증서 전달 후 지속가능한 전복산업협동조합 출범식도 가졌다.
특히 2부에서 진행된 ‘블루오선 워크숍’은 세계자연기금(WWF)의 ‘국내외 수산물 소비 시장의 변화’, ‘DNV-GL의 친환경 수산물 인증 추진 시 고려 사항’과 ‘완도 ASC 인증 전복을 중심으로’, 은하수산의 ‘가치 소비, 트렌드에 답하다’, 동원산업의 ‘시장 변화 대응 전략’에 대한 주제 발표와 수산물 시장 변화의 선도적 대응에 대한 토론도 이루어졌다.
한편 완도군 관계자는 “ASC 인증서 수여식과 워크숍을 통해 군은 시장 변화에 따른 수산업 대응 방안 마련과 지속가능한 수산업 육성 등 완도군 수산 분야의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고민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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