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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기 끊는 경남 STX조선 노동자…단식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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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기 끊는 경남 STX조선 노동자…단식투쟁 돌입

"노동자 생존권 보장·희망퇴직·구조조정 중단하라"

경남 STX조선 노동자들이 생존권 사수와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곡기를 끊는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이들 노동자들은 8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생존권 보장과 자행되는 희망퇴직을 비롯한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절규했다.

이들은 "그동안 문제해결의 키를 갖고 있는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태도변화를 요구하고 무급휴직을 유급휴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보았지만 STX조선 사측과 산업은행은 희망퇴직이라는 구조조정으로 답했다"며 노동자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경남 STX조선 노동자들이 단식 투쟁에 돌입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노동자들은 "현장복귀 약속을 지키라는 하나의 요구로 파업을 시작한지 38일이다. 함께 일하는 동료가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선택한 무급휴직 2년이었지만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기에 버텨왔다"고 그동안의 고통을 알렸다.

이들은 "산업은행과 사측이 의지만 있었다면 2년간의 기간동안 충분히 현장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임금삭감과 복지축소로 비정규직과의 임금차이가 얼마 나지도 않는 상황에서 도급업체와의 계약을 연장하며 약속을 지킬 준비조차 하지 않았다"고 단식투쟁 돌입 이유를 밝혔다.

STX조선 노동자들은 "2년간의 무급휴직의 약속은 깨져버리고 일방통보 된 무급휴직 연장에서 우리의 가정은 파탄됐다. 집에 갈 때 통닭한마리라도 사들고 가고 싶다던 한 노동자의 절규는 우리네 삶에서 누리는 소소한 행복마저 산업은행의 금융논리가 앗아갔다"고 분개했다.

이들은 "STX조선의 구조조정을 앞 둔 상황에서 김경수 도지사와의 면담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며 "오는 10일까지 면담 일시와 장소를 통보해 달라"고 단식으로 배수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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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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