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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교수 6명, 제30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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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교수 6명, 제30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농업생명과학대학 3명, 공과대학 2명, 의과대학 1명

국립 경상대학교(GNU) 교수 6명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주관하는 2020년 제30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8일 경상대학교에 따르면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류성기 교수, 공과대학 토목공학과 김진섭 교수,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생명화학과 김진효 교수, 농업생명과학대학 농화학식품공학과 심원보 교수,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생명화학과 이용복 교수, 의과대학 의학과 나병국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류성기, 김진섭 교수는 공학 분야, 김진효, 심원보, 이용복 교수는 농수산 분야, 나병국 교수는 보건 분야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3명, 공과대학에서 2명, 의과대학에서 1명이 수상했다.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생명화학과는 지난해 장유신 교수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한 데다 올해는 2명이나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0년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자 (왼쪽부터) 류성기 교수, 김진섭 교수, 김진효 교수, 심원보 교수, 이용복 교수, 나병국 교수ⓒ경상대학교

류성기 교수는 <한국기계가공학회지>에 게재한 ‘마이크로 지오메트리 방법을 이용한 크로스 드릴링 밀링 유닛 구동기어의 동력전달 최적화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한국기계가공학회의 추천을 받아 과학기술 우수논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크로스 드릴링 밀링 유닛(Cross Drilling/Milling Unit)은 자동선반에 장착, 소재를 가공하는 공구를 회전시키는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공작기계용 구성품으로 국내 최초 개발한 연구성과를 한국기계가공학회지에 발표해 한국 공작기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류성기 교수는 23년째 국내 50여 산업체와 ‘차세대 기어기술연구회’를 운영하면서 최신 동력전달기구 설계기술 제공과 산업체의 현장 애로 기술 자문을 해 주면서 한국기어공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진섭 교수는 <한국복합신소재구조학회 논문집>에 게재한 ‘RC 보의 비틀림 거동에 따른 철근의 거동특성 연구(A Study on Behavior of Reinforcement by Torsional Behavior of RC Beam)’라는 논문으로 한국복합신소재구조학회의 추천을 받았다.

전단 및 비틀림 보강철근에 항복강도 제한을 400MPa에서 500MPa로 상향조정했으나 철근의 항복강도에 따른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비틀림 거동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논문에서는 2012년 개정된 콘크리트 구조 기준의 설계기준을 반영하여 폐쇄스터럽의 강도와 간격에 따른 철근콘크리트 보의 비틀림 거동 실험을 수행하고 비틀림 거동에 따른 종방향 철근 및 폐쇄스터럽의 거동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김진섭 교수는 ‘내진보강용 FRP 보강판 및 그 FRP 보강판과 섬유보강 콘크리트를 이용한 내진보강공법’을 특허 등록했고 ‘콘크리트 구조물의 섬유보강재’, ‘벨크로와 발포성 재료를 이용한 기둥구조물의 내진보강공법’을 특허출원 중이다.

김진효 교수는 <한국농약과학회지>에 게재한 ‘1-아릴에탄올아민(Arylethanolamine) 유도체로부터 식물유근생장 억제제 발굴’이라는 논문으로 한국농약과학회의 추천을 받았다. 김진효 교수의 연구는 신규 농약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초 원천기술로서 신규 작물 생장조절제 개발의 효능성분 설계기술에 관한 것이다.

김진효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식물의 세포벽 생장에 관련한 신규 작용점에 작용하는 방향족 에탄올아민 성분의 핵심구조를 규명하고 이를 통해 저독성이며 높은 효과가 기대되는 신규 농약 원료물질 개발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진효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신규 식물생장조절제 물질 설계기술은 이미 국내특허와 국제특허 취득을 위한 특허협력조약(PCT) 출원을 완료했다”라고 말하고 “앞으로 국내 기업과 협동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가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한 신규 농약 활성 물질 개발의 가능성이 한층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원보 교수는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에 게재한 논문 ‘금 나노 입자 응집 원리를 이용한 유기인계와 카바메이트계 비색-신속 농약검출법 개발’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의 추천을 받았다.

이번 연구에서 심원보 교수는 유기인계 및 카바메이트 농약에 의한 효소(acetylcholinesterase) 활성저해 여부에 따라 금 나노입자의 엉김 현상을 유도할 수 있는 신속-비색 농약 검출 기법을 개발함으로써 농산물과 환경시료 중 잔류하는 유기인계 및 카바메이트계 농약을 육안으로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는 분석기술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최근 시행된 농약허용기준강화(PLS) 제도에서 농약 안전사용기준 위반한 경우 잔류허용일률기준인 10ppb 이하 수준의 농약까지 10분 이내로 검출 가능한 고감도의 분석기법으로 해당 기술 개발을 통해 심원보 교수는 “농업인이 농산물 중 잔류농약의 오염 여부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어 농산물의 수확 및 출하시기 조절이 가능하고 이를 통한 안전한 농산물 출하를 유도해 농산물 시장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복 교수는 <한국토양비료학회지>에 게재한 ‘수확 전 저온 처리가 시금치의 미네랄 및 수용성 비타민의 함량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Cold Stress on the Content of Minerals and Water Soluble Vitamins in Spinach (Spinacia oleracea)’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한국토양비료학회의 추천을 받았다. 이용복 교수의 연구는 시설재배 시금치의 품질과 기호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이용복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시금치 시설재배 시 수확 전에 저온 처리를 하면 당과 비타민 함량을 증가시켜 시금치 시설재배의 단점을 극복하고 고품질 시금치 생산이 가능함을 제시하였으며, 현장 적용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병국 교수는 2019년 <대한기생충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Parasitology)에 게재한 ‘간흡충의 cathepsin D 단백질분해효소의 특성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대한기생충학·열대의학회 추천을 받았다. 간흡충은 우리나라 5대강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기생충으로 특히 낙동강 유역의 경남지역에서 감염률이 높아 지역사회의 중요한 보건문제 중 하나이다.

간흡충은 간흡충에 감염된 민물고기를 생식할 때 사람에 감염되며 담관암 발생과도 연관이 있다. 이 논문에서 나병국 교수는 간흡충의 단백질 분해 효소인 cathepsin D의 병인기전을 규명하고 간흡충 감염증의 진단을 위한 혈청학적 진단 항원으로서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올해로 30회째를 맞는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은 2019년도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원 단체의 국내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대상으로 소속 학회의 심사를 거쳐 추천한 우수논문을 과총에서 심사하는 것으로 국내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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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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