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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희 교수 ‘강원도산 스페셜티 커피콩 생산’ 연구지원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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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희 교수 ‘강원도산 스페셜티 커피콩 생산’ 연구지원사업 선정

춘천시 서면 커피나무 농장 조성…원두 1㎏당 70만원 새로운 농가 소득원 창출 기대

강원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원예과학전공 강원희 교수가 ‘강원도산 스페셜티 커피콩(Specialty Coffee Bean) 생산’을 위한 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강원희 교수는 향후 3년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연간 1억원을 지원받아 ‘커피의 국내 재배환경 특성 평가 및 품질 분석’이라는 주제의 연구과제를 진행한다.

▲강원희 교수가 춘천시 서면 월송리에 조성된 커피나무 농장에서 에디오피아 출신 대학원생과 함께 꽃이 핀 나무를 살피고 있다. ⓒ강원대

강원희 교수는 지난 4월부터 춘천시 서면 월송리에 커피나무 농장을 조성하고 파나마산 게샤품종 등 세계 최상급의 ‘스페셜티 커피콩’의 재배 가능성을 실증하는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최근 커피나무가 개화를 시작해 빠르면 내년 1월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셜티 커피’는 일반 커피와 달리 특수하고 이상적인 기후에서 재배되며 생산지에 따라 개성 있는 풍미를 지닌 고품질 커피로, ▲생산지 ▲재배 방법 ▲가공 ▲로스팅 ▲추출 등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A)가 정한 기준에 따라 100점 만점에서 80점 이상의 점수를 얻어야 한다.

현재, 전세계 원두 생산량의 7%만이 이 기준에 충족하며, 우리나라 수입 커피콩의 최저 가격이 1㎏당 3800원인데 비해, 스페셜티 커피콩의 경우 1㎏당 70만원 이상의 가격이 책정돼 있다.

앞서, 강원희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로 알려진 ‘블랙 아이보리 커피(Black Ivory Coffee, 일명 ‘코끼리똥 커피’)’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강원대 미래융합가상학과인 ‘커피과학과’와 대학원 ‘커피산업과학과’를 개설하고, ‘커피나무 체험농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커피산업 전문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강원희 교수는 2일 “우리나라는 뛰어난 농업시설과 기술을 갖추고 있어 외국보다 우수한 품질의 커피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며 “강원도에서 생산한 스페셜티 커피콩과 강릉커피축제를 비롯한 지역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농가의 안정적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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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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