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3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임직원 하청업체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세번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6시~정오까지 포항제철소 임직원 5∼6명을 상대로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문서 등을 압수했다.
경북경찰청이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포항제철소를 압수수색한 것은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경찰은 포항제철소 하청업체 납품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 포스코 임직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포스코 직원이 유서를 남기 채 숨지기도 했다. 경찰은 3개월 동안 이번 수사를 유보하다 이날 압수 수색으로 수사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오전부터 압수 수색이 시작됐는데 정확한 압수 대상물과 수사 내용은 모른다” 고 했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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