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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우 창녕군수 민선7기 2년 …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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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우 창녕군수 민선7기 2년 … "위기를 기회로"

군민 중심의 현장행정 친절행정 기반 민생 살펴

경남 창녕군 한정우 군수가 내달 1일 취임 2주년을 맞이한다.

한 군수는 '더 큰 번영 모두가 행복한 창녕’을 군정 방침으로 군민의 뜻과 의지를 결집하면서 탁월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정우 군수는 “올해는 코로나 19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선 7기 성과가 구체화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후반기는 코로나 19로 잠시 주춤했거나 미뤘던 주요 현안 사업의 성과를 일궈내는 중요한 시기다. 군정 발전을 위한 도전과 도약에 군민들의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 말을 전했다.

한 군수는 직접 현장을 찾아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군정에 반영하는 등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군민 중심의 현장 행정, 친절행정을 기반으로 민생을 살피고 있다. <프레시안>은 군민과 동고동락한 민선 7기 한정우 군수의 전반기 군정 성과와 지역 현안을 간추렸다.

▲한정우 창녕군수 창녕형 재난지원금 브리핑 장면. ⓒ창녕군

국가적으로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약화와 경기침체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주민들의 주 소득원인 양파·마늘 가격 폭락, 그리고 코로나 19라는 전 세계적인 전염병 창궐로 경제사회 활동 전 분야에 혼란과 어려움을 겪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날을 보냈다.

하지만 창녕군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 전략적 국·도비 확보를 통해 2019년도 당초 예산이 군정 사상 처음으로 50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이어 2020년도에는 일반회계예산만으로도 5000억 원을 훌쩍 넘겼다. 64개의 기업 유치와 1172명의 일자리 창출, 2809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또한 창녕의 푸른 보석 우포늪은 제13차 람사르 당사국 총회에서 세계 최초로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을 받았었다.

2008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중국에서 2마리를 들여온 우포따오기는 증식 복원에 성공해 현재 417마리로 늘려. 10년간의 복원 끝에 2019년도에 40마리를 첫 방사 했다.

지난 1년간 야생생존율은 62.5%로 중국과 일본에 비해 높은 편으로 복원과 야생정착에 탄력을 받고 있다.

한 군수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 19 위기에 군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다.

특히 창녕 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창녕 사랑 상품권 발행 등이 눈에 띄는 성과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운영하고 있는 창녕군 민생·경제 대책본부는 민생안정, 경제회복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창녕군의 노력은 우포따오기 복원 대통령 표창을 비롯한 고충 민원 처리실태 최우수 기관, 2019년 복지 행정상 6관왕 달성, 일자리 정책 평가 최우수 기관, 국민 행복민원실 선정 등의 성과로 드러났다.

▲창녕 우포따오기 2차 방사 장면. ⓒ창녕군

신선농산물 해외 수출 공략, 농가 소득 진작 역량 집중 과제로 남아

한 군수는 지역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된 농업인 소득보장, 그리고 유망 기업 유치를 통한 젊은 층의 인구 유입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속해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신선농산물 해외 수출을 공략하고, 안정적인 유통체계를 구축해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판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까지 대기업 및 유망 중소기업 62개소를 유치하고, 대합 권역 산업 벨트 구축을 비롯한 대구산업선 철도가 대합산업단지까지 연장될 경우 지역 균형 발전과 동반성장 효과로 창녕 발전은 대도약을 이루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정우 창녕군수 인터뷰 장면ⓒ창녕군

프레시안: 민선 7기 전반기 손꼽히는 주요성과는?

한정우 군수:창녕의 푸른 보석 우포늪이 세계 최초로 람사르 습지 도시로 인증받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일이었고, 10년간의 우포따오기 복원 및 야생 방사 성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점이다.

하지만 창녕군은 여기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친환경농법 확대와 따오기 브랜드를 활용한 판로 확대를 강구하겠다.

또한 우포늪의 깔끔한 보존과 효율적이고 현명한 이용을 통해서 창녕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시켜나가 창녕의 대표적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농가 소득으로 직결 시켜 나가겠다.

또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되찾기 위해 창녕 사랑 상품권을 발행한 것이다.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지역 소비촉진을 꾀하기 위해 올해 1월 유통했다. 초기는 10억 원 규모로 10%를 할인 판매했는데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2월 말까지 연장했다가 코로나 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6월 말까지 특별할인 기간도 연장했으며, 발행 규모도 100억 원까지 추가 확대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 촉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창녕군 대합미니 복합타운 조감도. ⓒ창녕군

프레시안:창녕발전을 선도할 대합 권역 산업 벨트 구축 추진상황은?

한정우 군수:창녕군 대합면 대동리 일원에 2017년도 산업단지 승인을 받은 140만㎡ 규모의 영남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 대합 권역 산업 벨트 기반시설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영남 일반산업단지는 당초 착공 지연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함께 참여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되면 사업시행자 변경과 2021년도부터 편입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2023년도 산업용지(분양)를 공급하고 2024년도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

또한 산업단지 근로자 주거공간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합 미니복합타운도 좋은 결실을 볼 것으로 본다. 이르면 올해 편입토지 보상에 들어갈 것이다.

분양은 당초 취지에 맞게 분양주택의 50% 이상을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및 인근 지역 중소기업 종사자들이 공급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다. 여기에는 도시의 주요 기능을 지능형으로 네트워크화하는 스마트 시티(Smart city)가 조성될 계획으로 1,795세대가 들어선다.

이와 연계해 물류비 절감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일 사회기반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1,200억 원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대합휴게소 및 나들목(IC) 설치, 산업단지와 고속도로 및 국도 5호선 연결하는 4차로 도로 개설 등을 2024년도 마무리될 것이다.

프레시안:창녕 반다비 체육센터란 어떤 시설인지?

한정우 군수:공약사항 가운데 하나로 쉽게 말씀드리자면 장애인 문화 체육시설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0년 장애인국민체육센터 건립지원에 지난 6월 9일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 사업이 바로 창녕 반다비 체육센터다. 국민체육센터 사업은 모든 사업에 국민체육센터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는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를 따서 반다비 체육센터라 하고, 전국적으로도 통일된 명칭을 사용한다. 반다비는 강원도 대표 동물인 반달가슴곰을 형상화한 것이다.

창녕 반다비 체육센터는 창녕군 장애인복지관 인근인 창녕읍 탐하리 일원에 국비 등 93억 원의 사업비로 2022년까지 건립한다. 올해 장애인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에 선정돼 국비 40억 원과 함께 도비 15억 원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군비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다목적체육관과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수중 치료실 등 장애인들을 위한 체육 및 문화시설 건립을 위해 9월부터 현상공모 및 실시설계 등 사전절차를 이행하고, 내년 8월 착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비장애인보다 체육시설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었던 장애인들에게 이동 거리 단축과 체육시설 이용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녕 반다비 체육센터가 장애인 체육활동의 요람으로 자리 잡아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프레시안:그간 도시가스 공급 추진상황과 향후 확대 계획은?

한정우 군수:창녕군은 2014년도부터 현재까지 창녕읍 공동주택 등 3568세대를 공급했다. 올해는 2개 노선에 240세대 정도 추가 공급하고 있다. 도시가스 공급은 보편적 에너지 복지라고 생각한다. 군내 전역에 도시가스가 공급되어 군민 모두가 경제적이고 편리하게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기는 하지만, 과다한 투자 비용 발생으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부분이다.

남지읍의 경우 약 2500가구를 공급하기 위해칠서G/S에서 남지교를 경유해 남지읍까지 1만1450미터 배관공사에만 사업비가 105억 원(군비 35억 원, 경남에너지 7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중 저압 배관을 낙동강 지하에 매설하여 남지로 인입할 계획이었으나, 투자 비용이 과다할 것으로 예상되어 남지교 매달기 공법으로 검토했다.

공급 배관 매달기 공법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는데, 지난 1월 6일, 경남에너지(주)로부터 안전하다는 용역 결과를 통보받아 남지읍 도시가스공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경남에너지(주)와 도시가스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이른 시일에 남지읍에도 도시가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경제성이 낮아 도시가스 보급이 어려운 단독주택에는 수요가부담 시설분담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겠다. 유가 폭등과 공동주택보다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과도한 연료비 부담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군민들의 어려움도 해소해 나가겠다.

이 밖에도 투자 대비 낮은 경제성으로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대합, 영산지역도 경남에너지(주)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법을 찾아 나가겠다.

▲창녕군 코로나 19 극복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 회의 장면. ⓒ창녕군

프레시안:코로나 19 선제 대응을 위한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정우 군수: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누구도 경험해 본적 없는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 19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2월에는 대구·경북 지역에 확진 환자가 속출했고, 인근 시군은 비상사태에 촉각을 세웠다.

다들 아시다시피 창녕군은 지리적으로 대구·경북의 최전방에 있다. 늑장 대응보다는 때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과감하고 선제 초기대응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지난 2월 26일 우리 군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다음 날부터 집무실에서 숙식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얼음판 걷는 마음으로 진두지휘했다.

전국 최초 공무원 1/2 분리 근무, 대구 방면 시외버스 감차, 508개 기업체 근로자 대구지역 방문 자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특별비상방역소독반 및 민·관 합동대책회의 등 전 군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감염병 확산방지에 손발을 맞췄다.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지난 3월 6일까지 9명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추가 확진 환자는 없으며 9명 모두 퇴원했다.

현재까지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은 개인위생수칙, 자가 격리, 그리고 사회적 거리 두기, 생활 속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고 행정을 믿고 협조해주신 뛰어난 군민의식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특히 숙박업소, 여행사 등을 통한 중국 관광객 전수조사 및 방문 자제 요청, 취약계층 대상 마스크 및 손 소독제 우선 배부를 비롯한 경남도내 최초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안심카 선별진료소도 운영했다.

또한 3.1 민속문화제와 부곡온천 마라톤대회,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및 부곡온천 축제 등 각종 문화·체육행사도 취소 또는 연기했으며, 군내 401곳 경로당을 비롯한 관리시설도 폐쇄 및 휴관 조치했다. 제2회 우포따오기 야생 방사도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치렀다.

프레시안:포스트 코로나 대비 민생경제를 활성화 대책은?

한정우 군수:코로나 19로 인한 피해 지원 방안과 경제 활성화 등 종합적인 경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 1일부터 창녕군 민생·경제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과 기업, 소상공인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군수를 본부장으로 민생지원, 서비스, 경제산업, 농축산업의 4개 분야 대책반과 본부 운영을 위한 2개 지원팀으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5차례 기본계획부터 분야별 세부추진계획까지 보완에 보완을 거친 시책은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이 창녕 형 긴급재난지원금과 창녕사랑상품권이다. 군의회의 원 포인트 임시회를 통한 조례 제정과 추경예산 확보로 지원한 창녕 형 긴급재난지원금은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모든 군민에게 지급했다.

특히 침체된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창녕사랑상품권은 3월 말까지로 예정된 10% 특별할인 기간을 6월 말로 늘리고 발행 규모도 100억 원까지 확대함으로 인해 쇼핑과 외식을 즐기는 군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군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800여 공무원도 솔선했다. 창녕군청을 비롯한 3곳의 구내식당은 지난 4월 27일부터 두 달간 운영을 중단했으며, 점심시간을 이용한 전통시장 장보기 등에도 직접 동참해 코로나 19로 약 한 달간 폐쇄됐다가 재개장한 5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그리고 군수가 먼저 시작한 ‘창녕 사랑 챌린지’도 시작됐다. 창녕 사랑 챌린지는 각 기관장이 먼저 관내 식당 이용 및 지역농산물 구매, 전통시장 장보기 등을 실천하는 인증샷과 함께 창녕 사랑 챌린지 해시태그를 붙여 SNS에 게시하고, 다음 주자 3명을 지목해서 이어가는 릴레이 방식이다.

프레시안:마지막으로 군민께 한마디 하신다면

한정우 군수:지난 2년 동안 바쁘게 뛰어왔다. 지난해는 양파·마늘 가격이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해 농민들이 고통을 겪은 데다가 올해는 코로나 19로 소상공인을 비롯한 영세상인 등 전 군민이 또 한 차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 19는 충격과 공포 속에 짧은 시간에 전 세계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경제회복 또한 매우 더딜 것으로 예상되고, 생활방식도 예전과 똑같은 궤도로 돌아가기는 시간이 오래 걸릴 듯하다.

코로나 19 시대가 가져오고 있는 새로운 일상과 변화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군민들의 안위와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창녕군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은 마음 아프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상대적인 약자에 대해 더욱 살펴야 하고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취임사에서 군민 여러분들과 출향인사분들께서 어디서든 우리 창녕을 자랑스럽게 말씀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민의 삶이 곧 저의 삶이며, 군민의 꿈과 희망이 저의 꿈이고 희망이다.

임기가 다하는 날까지 ‘더 큰 번영, 모두가 행복한 창녕’ 건설로 창녕을 경쟁력 있는 자치단체로 성장 발전 시켜 군민들에게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안겨드리겠다. 변함없이 군정에 많은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고 계신 군민분들과 출향인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의 박수도 크게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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