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 논란, 30대·40대 "추진해야" vs. 20대·60대 "보류해야"

'보류' 45% vs. '추진' 40% 팽팽하게 갈려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문제와 관련해 보류해야 한다는 응답과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특히 세대별로 20대·60대와 30대·40대가 보류-추진에서 응답률이 갈렸다.

29일 YTN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결과, '역차별 우려 등 부작용을 고려해 정규직 전환을 보류해야 한다'에 공감한다는 답변은 45.0%였으며 '장기적 고용 체계 변화를 위해 정규직 전환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에 공감한다는 답변은 40.2%였다. '보류'와 '추진'이 팽팽하게 나뉘 것. 그 외 '잘 모름'은 14.8%였다.

ⓒ리얼미터

세대별로 응답 성향은 갈렸다. 20대에서는 정규직 전환 '보류' 응답이 55.9%로 전체 '보류' 평균 응답(45.0%)보다 높았다. 60대 47.8%도 정규직 전환을 '보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70대 역시 보류 응답이 40.9%로 추진(38.8%)보다 약간 높았다.

반면, 30대는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50.5%로 전체 ‘추진(40.2%)’ 응답률보다 높았고, 40대 역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52.1%로 전체 ‘추진’ 응답보다 높았다. 50대는 추진(44.1%), 보류(45.1%) 응답률이 팽팽했다.

'보류'와 '추진'에 대한 의견은 지역별로도 나뉘었다. '정규직 전환 보류'에 공감하는 응답은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 50%대를 상회했지만,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정규직 전환 추진'에 공감하는 응답이 48.8%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그외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라에서는 두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팽팽하게 갈렸다.

이념성향과 지지 정당별로 진보층·정의당,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규직 전환 '추진' 쪽에, 중도층과 보수층·미래통합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보류' 쪽 공감도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6월 26일(금)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만151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4.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