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무안군수가 민선 7기 공약 중 일부가 현실성이 없어 사실상 폐기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선거 당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해 군민에게 혼선만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김 군수는 지난 2018년 6월에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육상양식어업 육성사업과 청계3 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지역 내 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당시 육상양식어업 육성사업을 통해 “고급 어류인 능성어와 다금바리 등 고급 어종을 양식하는 양식시설을 육성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육상양식어업 육성사업은 지난해 6차례나 사업 신청자 모집공고를 냈지만 신청자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실효성이 없는 공약으로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밝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청계3농공단지 조성사업도 민선 7기 공약사항으로 우량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공약도 지난 2018년 11억 원의 용역비를 들여 실시설계를 진행하다 지형의 특성상 공사비가 과다하게 추산돼, 분양가가 산정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폐기됐다.
결국 청계3농공단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11월 군정조정위원회 사업종료 결정을 통해 전면 취소했다.
청계 3 농공단지 조성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했던 사업으로, 민선 7기 공약에 포함시켜 야심 차게 추진했지만 사업의 현실성을 전혀 파악하지 못해 예산만 낭비하고 폐기됐다.
이에 대해 무안군 관계자는 “농공단지의 계획수립과 사업종료는 군정조정위원회에서 판단해 결정된 사항이다”고 변명했다.
무안읍에 사는 A 씨는 “선거 때만 되면 제대로 따져보지도 않고 무작정 던져놓고 안되면 말고 당선만 되고보자는 식의 그런 행태는 이제는 없어져야 할 것이다”고 비꼬았다.
앞서 이 공약들은 군이 민선 7기 공약 실천계획을 통해 군수 공약사업으로 확정해 세부 시행지침까지 수립했지만 주먹구구 공약이란 비아냥을 사고 있다.
한편 무안군은 민선 7기 공약사업을 90개를 한다며 사업들을 추진 했지만 일부는 현재 진행중이나 나머지는 사업을 진행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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