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농업기술센터)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대응으로 추진한 결과 열대 과일인 바나나의 수확에 성공했다.
시는 지난해 새소득 작목 재배연구를 위해 원덕읍 산양에 위치한 연구교육관 시험연구포장 시설하우스(330㎡)를 활용해 바나나 묘 74주를 정식, 지난 2월 개화를 거쳐 최근 무농약 바나나를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 일부지역에서 바나나 재배를 하고 있는데, 기후 온난화로 열대·아열대 과수 재배 한계선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바나나 재배가 삼척지역에서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바나나는 열대 과수로 비교적 고온을 요구하는 작물로써 온도관리가 생육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바나나의 생육 적온은 26~30℃로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고사하거나 생육이 불량하게 되므로, 향후 농가재배 시 적정 생육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기후 온난화로 인해 바나나를 비롯한 열대·아열대 작물의 시험연구와 재배 농가 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삼척시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재배 과정상 발생 되는 병충해 등 문제점을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바나나를 비롯해 얌빈, 패션프루트, 용과 등 10여 종의 아열대 작물을 시험재배 하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의 먹거리를 염두에 두고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과 재배기술 개발을 활성화하고, 그간의 재배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함으로써 지역 농가의 안정적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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