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정확한 악취원인 규명과 분석을 위한 최첨단 관리시스템인 실시간 '악취측정 차량'을 도내 최초로 도입했다.
25일 익산시에 따르면 기상측정기와 악취포집기, 분석기기, 무선통신장비 등이 탑재된 15인승 차량 개조 악취측정차량은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물질 22종 이외에도 1600여 종의 화학물질 분석이 가능하다.
시는 악취측정차량을 활용해 악취관리지역과 악취 민원을 유발하는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기별로 복합악취와 황화수소, 암모니아 등 지정악취물질 22종에 대해 측정할 계획이다.
또 악취배출사업장의 배출구에서도 시료를 포집하여 각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주요 물질을 분석하게 된다.
사업장별로 악취 성분분석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가 구축되면 악취 발생 시 원인 사업장 추적이 용이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악취 농도를 확인하고 고농도일 경우 포집기를 통한 악취 포집이 가능해 행정처분에 활용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이 높게 나타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악취방지시설 개선(교체)과 세정수, 활성탄 등 소모품 교체 주기를 점검토록 하여 악취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인구 50만 명 이상의 자치단체는 악취관리지역을 대상으로 대기 중 지정악취물질 농도와 악취 정도 등 악취발생 실태를 주기적으로 조사하도록 악취방지법에 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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