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24일 집중호우 때마다 물난리를 겪고 있는 마산합포구 해운동과 월영동 저지대 상습침수 구역을 개선하기 위한 ‘마산서항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해운동과 월영동은 저지대로 그 피해가 더욱 심해 배수펌프장의 조기 준공이 절실해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해수위가 상승하는 대조기가 되면 바닷물이 육지로 역류하는 상습 침수지역이다.
지난 2019년 제18호 태풍 ‘미탁’ 내습시 시간당 70~80㎜의 호우로 여러 곳의 침수 피해가 있었다.
이날 준공식에 앞서 허 시장은 태풍 매미 희생자 위령비를 방문해 참배했다. 위령비에는 18명의 희생자의 이름이 적혀 있으며 당시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시는 근원적 문제해결을 위해 총사업비 456억원을 투입해 배수 펌프장 2개소, 배수로 962m를 신설하는 ‘마산서항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지난 2015년 8월 착공했다.
시간당 80mm 강우에도 제기능이 발휘할 수 있도록 방재성능을 갖췄다. 1분당 2,174t의 우수를 해결할 수 있는 용량으로 창원시에서 규모가 제일 크다.
사업 완공으로 시는 해운동 월영동 일원 3914가구 9600여명과 건물 600동, 도심 시가지 41ha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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