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명현관 군수)이 고구마 품질향상을 위한 우량묘 생산 시범사업을 추진, 농업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육묘상 토양소독으로 둥근무늬병, 선충 등 병해충을 예방하고, 본밭에 심기 전 고구마 순을 소독해 우량묘를 생산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또 이번 시범사업에는 6ha 면적, 관내 3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17일 열린 시범사업 중간평가 결과 육묘상 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우량묘 생산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계적인 육묘관리로 그동안 만연했던 토양전염성 병이 20% 이하로 낮춰졌고, 고구마 순 생육 또한 왕성해 묘 채취 간격이 관행보다 2~3일 정도 빨라져 경영비 절감은 물론 고구마 품질향상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연작 육묘로 인해 토양염류가 쌓이고,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면서 고구마 순의 품질이 낮아지는 현상은 해남고구마 품질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한편 해남군 관계자는 “시범 사업 결과 내년 관내 전 농가로 사업 확대를 요청받는 등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범사업 확대를 포함해 조직배양묘 보급, 품질관리 종합매뉴얼 보급, 우량묘 생산 종합기술 지도강화 등을 추진해 해남고구마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