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농작업 중 발생한 각종 재해와 질병에 대한 보상책인 농업인안전보험 지원을 확대해 가입률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농업인 안전보험 자부담 경감’은 민선 7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의 공약사항으로, 지난해부터 도비 9억 8천만 원 등 총 108억 원을 투입해 자부담을 기존 30%에서 20%까지 줄였다.
이같은 결과 지난해는 전년 대비 3%이상 증가한 10만 9천명이 가입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5월말 현재 8만 7천 명이 가입했다.
또한 가입대상은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만 15~87세의 농업인으로, 일반 1형의 경우 총 보험료 10만 1천 원의 20%인 2만 원 만 내면 가입할 수 있다. 기초수급자 등 영세농업인은 보험료가 무료다.
보장은 농작업 중 발생한 사고 및 관련 질병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장해 발생과 치료 시 받을 수 있다. 산재형 상품의 경우 사망 시 최대 1억 3천만 원까지 보장하고, 질병 치료는 5천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농업인들이 의료비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사망보험금 연장특약제도가 도입돼 사망 시 보험기간 종료후 30일 이내까지 유족급여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총보험료 9만 6천 원 중 1만 9천 원을 내고 일반 1형에 가입한 김모(85)씨는 논에 모판을 가지러 가던 중 경운기가 배수로에 빠져 치료 중 사망해 사망보험금 5천 600만 원과 입원비 1천 200만 원을 포함해 총 6천 800만 원이 지급됐다.
한편 곽홍섭 전라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촌 고령화로 농작업 중 각종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불시에 발생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가까운 농·축협에 가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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