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양성을 막은 전북대학교병원의 다학제 진료연구가 유럽방사선학저널(European Journal of Radiology) 최신호에 게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이 연구는 전북대병원에서 '코로나19'를 치료중인 의료진들(중환자실, 감염내과, 예방의학, 영상의학과)이 다학제 진료를 통해 서로 의견을 공유해 재양성을 막은 사례이다.
'코로나19' 다학제진료팀이 이번 증례에서 제시한 환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입원 치료 후 모든 조건이 퇴원할 수 있는 여건을 충족했지만, 마지막에 촬영한 저선량 CT상에서 새로운 병변들이 보여 이에 대해 함께 토론하였던 케이스.
당시 의료진들은 환자의 증상이 호전됐고, PCR 결과가 2번 연속 음성이라 할지라도 CT상에 새로운 병변이 보인다는 것은 재양성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퇴원을 취소하고 치료를 계속했다.
실제 환자는 '코로나19' 퇴원 조건을 갖췄음에도 6일 후 재양성을 보였고, 지속적인 치료를 한 결과 내원 35일차에 CT상 병변도 모두 호전된데 이어 PCR결과도 두 번 연속으로 음성이 나와 퇴원이 가능했다.
이 연구는 영상소견과 환자의 임상소견이 잘 맞지 않는 '코로나19' 환자에서 저선량 CT를 촬영, 재양성을 미리 예방할 수 있었던 케이스로 격리해지의 기준에서 저선량 CT가 추가적인 역할을 했음을 잘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다학제진료팀인 영상의학과 채금주·진공용 교수와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 중환자의학센터 이흥범 교수, 예방의학 이주형·권근상 교수가 함께 보고했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환자의 치료 후 퇴원은 3일 이상 열이 없고, 증상이 호전되면서 RT PCR(real-time Reverse Transcription Polymerase Chain Reaction)결과가 2번 연속 음성으로 나올 때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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