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진주성 북장대 해체 보수공사 중 1864년(고종1년)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상량문이 발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상량문은 건물을 새로 짓거나 고친 집의 내력, 공역일시 등을 적어둔 문헌을 말하는데 지난 6월 10일 진주성 북장대 해체 보수공사를 진행하던 중 지붕에 숨겨져 있던 상량문이 발견됐다.
이번 상량문은 1971년 북장대 중수 시 문화재청 신영훈 위원의 중수기와 함께 발견돼 현재는 국립진주박물관에 임시 보관 중이다.
진주성관리사업소는 “발견된 상량문은 1864년 제작된 문서인데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경상우병사 이교준의 글로서 향후 상량문을 근거로 북장대 문화재 승격 신청 또한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북장대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호이고 진주성의 북쪽 지휘소로 진남루라고도 부르며 광해군 10년 남이흥이 중건했다. 조선중기의 다락집 형으로 후대 군사시설의 모일범이 됐다.
한편 상량문은 건물 기록서라고 할 수 있고 건립연대, 공사참여자 등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으며, 목조 건물 건축과정에서 최상부 부재인 종도리를 올리는 상량제 때 사용하는 축문으로 쓰인다.
보통은 종도리에 붓글씨로 간략하게 쓰지만 기록할 내용이 많은 관아, 학교, 사원 등은 별지에 상량문을 적어 종도리에 홈을 파 그 속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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