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대산 첨단 화학 단지에 현대오일뱅크가 충청남도와 투자협약을 맺고 2조 8900억 원을 투자한다.
22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강달호 대표이사 그리고 맹정호 서산시장은 석유화학 생산 공장 확장과 관련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의 핵심은 현대케미칼(자회사 현대오일뱅크)을 통해 현대대죽 1산업단지 67만 2528㎡(약 20만 평) 부지에 2조 7000억 원을 투자하여 정유 부산물을 활용한 석유 화학공장을 신설하는 것으로, 연간 폴리에틸렌 75만 톤, 폴리프로필렌 40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매년 1조 5000억 원의 생산효과와 2400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 효과 창출 그리고 1000여 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까지 설비투자를 마칠 계획이며, 향후 에틸렌‧프로필렌 유도체, 고부가 윤활기유, 수소 생산 등 미래 에너지산업 선도를 위한 부지 활용 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현대대죽 2산업단지 82만 6976㎡(약 25만 평)에 1900억 원을 들여 공유수면 추가 매립, 신규 산업단지 부지를 조성하는 내용도 협약서에 담았다.
양승조 도지사는 "현대오일뱅크의 고도화 비율은 40%로 국내 정유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산단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세계적 대공황을 극복하는 좋은 사례를 제시하고, 지역뿐 아니라 국내 석유화학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을 극복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며, 경제와 환경은 취사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환경과 안전분야도 잘 챙기면서 투자를 통해 경제 활성화도 이끄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첨단화학산업지원센터 199억 유치와 더불어 서산을 첨단 화학산업의 거점으로 만들어 미래의 서산을 준비하겠습니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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