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에 이어 전라남도 지역 정치권까지 합세해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추진에 힘을 보탰다.
부산시의회, 울산시의회, 경남도의회(동남권 항공대책 특위), 전남도의회는 22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의 김해신공항 적정성 검증에 대한 조속한 결정과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에서 시도의회는 "국토부의 심해신공항 확장계획은 7조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도 활주로 용량을 38%밖에 증대하지 못하며 V자형 활주로는 인근 산악 지형물과 충돌 위험 등 심각한 안전 문제로 유일한 대안인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추진으로 최종 결론 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이 순간 800만 부울경 주민은 과거 잘못된 정책결정의 트라우마가 만에 하나 재연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불안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그동안 수차례 미뤄지며 주민들을 애태웠던 검증결과 발표가 또 다시 연기되지는 않을까, 김해신공항 확장계획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수준에서 최종 결정이 마무리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수도권과 지역이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함께 손잡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륙 간 횡단철도의 기, 종점이자 환태평양 물류의 중추기지인 동남권에 안전하고 확장 가능하며 24시간 운영 가능한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세균 국무총리가 인사청문회 당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과 관련해 국책 사업이 표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동남권에 제대로 된 국제공항이 있어야 한다"고 밝힌 만큼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남언욱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 위원장은 "김해신공항을 V자 형태로 확장하면 24시간도 안 되고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부울경을 넘어 남부권 전체의 공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은 "지난 20여 년간 염원해 온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더 이상은 미룰 수 없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수도권과 지역이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함께 손잡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인 만큼 대륙 간 횡단철도의 기, 종점이자 환태평양 물류의 중추기지인 동남권에 안전하고 확장 가능하며 24시간 운영 가능한 관문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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