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 '공공의대 설립 민주당 1호 법안' 처리 건의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 호남권 간담회서

▲사진 왼쪽이 송하진 전북도지사, 오른쪽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전북도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이하 코로나19 국난극복위)에 공공의대 설립을 당 차원의 1호 법안으로 처리해 줄 것을 건의했다.

송 지사는 22일 오후 2시 전북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 호남권 간담회를 통해 이낙연 위원장에게 이같이 요청했다.

그는 "신속한 공공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공공의대법 제정이 시급한 만큼, 국회 차원에서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남원 서남대 폐교로 발생한 의대 정원을 활용해 대학원을 설립할 것을 이미 지난 2018년 당정협의로 발표한 바 있다"며 "공공의대 설립을 민주당 차원의 1호 법안으로 처리해달라"고 강조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와 관련해 그는"국내 최고의 연구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는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지정하면 최단 시간에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설립과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새만금을 '한국판 그린뉴딜 1번지'로 만들어 줄 것도 제안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서는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새만금이 최적의 후보지이다"면서 "새만금의 광활하고 저렴한 부지, 민원과 규제가 없는 장점을 활용해 새만금을 명실상부한 한국판 그린뉴딜 1번지로 만들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날 논의된 전북도의 뉴딜 관련 현안사업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부품소재 성능평가 기반 구축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조성 ▲에너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친환경 글로벌 빅데이터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축산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개발사업 등이다.

이와 함께 그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국난극복위' 이낙연 위원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호남권 3개 시·도지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간담회에 이어 참석자들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을 방문해 탄소섬유 연구개발 성과와 제조공정 등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