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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 정립 위해 2년간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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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 정립 위해 2년간 달려왔다"

[인터뷰] 7월초 퇴임 앞둔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7월초 2년 임기를 마무리 짓는 장선배 충북도의장이 그동안의 소회와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의회

장선배 11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이 7월초 2년간의 임기를 마무리 짓는다.

‘일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모토로 충북도의회를 이끌어 온 장 의장은 지방자치의 궁극적인 목적실현을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었지만 도민의 대변자로서 의회의 방향성을 잡는데는 나름대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임기만료를 앞둔 장 의장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 충북도의회가 나아갈 방향을 들었다.

프레시안 :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임기가 마무리되고 있는데,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장 의장 : 충북도의회가 도민행복과 충북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성원해 주신 164만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또한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충북 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뛰어주신 31명의 도의원님들께도 감사하다. 도의회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도민을 위한 도의회, 일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로 한 단계 더 발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프레시안 : 전반기 도의회의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장 의장 : 일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상 정립을 위해 달려온 2년으로 평가하고 싶다. 도민들의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하기 위한 민생현장 확인을 116회 실시했고, 현안에 대한 의견 수렴 및 정책과제 협의, 도민·사회단체·관련 기관 간담회를 113회 개최했다. 지역현안 쟁점사항을 논의를 위한 토론회‧공청회도 28건을 개최하는 등 민의의 대변자로서 그 소임을 다해왔다.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견제기능강화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해 15개 도 산하 출자 출연기관 중 4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인사권자의 인사권 남용을 막고, 도 산하 기관장 인사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주민복리증진을 위한 조례제정도 활발히 추진했다. 모두 180건의 조례를 제·개정했는데, 이는 10대 의회 전반기 119건에 비해 51%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부분적인 내용 수정이 아니라 필요한 조례 자체를 새롭게 제정한 것은 모두 99건으로 10대 같은 기간 46건에 비해 115%나 증가했다. 이밖에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예타면제 건의안, 충북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도민입장을 대변하고 해결하는데 앞장서 왔다.

프레시안 :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장 의장 : 그동안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강화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해 전국 시·도의회와 함께 노력해 왔다. 시·도지사, 시·도의회, 기초단체장, 기초의회 등 4개 지방조직이 정부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를 위해 합심했으나 국회 행정안전위에서 계류돼 오다 20대 국회 임기만료로 자동폐기 됐다. 30년 동안 바꾸지 못한 낡은 지방자치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대단히 안타깝다.

프레시안 : 코로나19 사태로 도민뿐만아니라 온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 코로나 사태해결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장 의장 : 아직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많은 걱정이 앞선다. 사태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공무원들이 방역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본회의 참석 대상 공무원을 최소화하고, 코로나 19 대책 관련 정부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도의회에서 신속히 심의해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했다. 아울러 우한교민 상황실을 비롯한 도내 코로나방역 최일선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프레시안 : 도의회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계획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장 의장 : 옛 중앙초 부지에 건립예정인 도의회 신청사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당초 계획과 변경돼 추진된다. 도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민 편의시설과 직장어린이집을 사업계획에 포함시켰으며, 주차난 해소하기 위해 지하 2층 규모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 설계용역에 착수해 2021년 7월 공사발주,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프레시안 : 끝으로 도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장 의장 : 코로나 위기에 잘 대처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코로나로 인해 경기침체, 소비감소 등으로 민생경제가 크게 위축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의 소중한 일상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씀드리고 싶다. 11대 충북도의회가 많은 성과를 거두고 전반기를 잘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도민들의 성원과 격려 덕분이다.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충북도의회가 도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란다.

대담/김정호 충북총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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