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일주일 간 전국의 간호사들이 청와대 앞에서 코로나19 관련, 간호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일인 시위를 이어간다.
19일 의료연대와 건강권실현을위한행동하는간호사회는 이 기간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코로나19 현장 간호사와 지지자들의 릴레이 일인 시위를 이어가고, 이를 온라인에 생중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달 12일 간호사들이 행한 '거리로 나온 간호사들' 행사의 후속 행동이다.
공공병원과 중환자 병상 등이 부족하고, 간호사들이 장기간 노동에 노출됐음에도 이에 관한 정부의 뚜렷한 지원이 없는 현실을 지적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이들은 페이스북에 "지난 1차 대유행(대규 신천지 발 집단 감염) 때 공공병원과 간호사 부족으로 인해 전쟁 같은 나날을 보낸 간호사들은 훈련된 간호사 부족이 2차 팬데믹 만큼이나 무섭다"며 "이대로는 안 된다"고 시위 배경을 밝혔다.
간호사들은 "2차 팬데믹 대응과 일상적인 간호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공병원 설립과 의료인력 확충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치료 현장에서 대규모 간호사 인력이 필요함에도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은 장기간 이어졌다. 이는 단순히 간호대 정원을 늘리는 식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의견도 이미 나왔다.
전체 간호사 면허자의 40%가량만이 일하고, 나머지는 과도한 중노동과 열악한 처우로 인해 의료 현장을 떠나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코로나19 대응을 할 수 없다는 게 의료 관련 단체의 지적이었다. 공공병원이 간호 인력을 대규모로 흡수하고, 이들의 휴식권을 충분히 보장해야만 문제가 해결 된다는 평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