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최신종' 마스크 쓰고 법정 첫 등장...강도·강간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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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와 부산 여성을 나흘 간격으로 연쇄살해한 피의자 최신종(31)이 18일 법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강도와 강간 혐의를 부인했다.

전주지법 제12형사부(김유랑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첫 공판에서 최신종 측 국선변호인은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는 인정하지만, 강도와 강간 혐의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최신종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강간 혐의는 합의로 이뤄진 성관계이고, 금팔찌와 48만 원은 빌린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신종이 검찰에서 "혐의 일체를 인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 당초 진술을 번복한 것이다.

최신종에게 적용된 혐의는 강도살인과 시신유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등 모두 3가지다.

신상공개 후 모습을 처음 드러낸 최신종은 이날 법정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재판장의 질문에만 짧게 대답했다.

한편 최신종의 다음 재판은 오는 7월 14일 오후 2시에 전주지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