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도심 곳곳에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전선 지중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심 전선 지중화 사업은 안동시와 한국전력공사, 통신사가 협약을 체결해 각각 50%씩 사업비를 부담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심 구간 곳곳에 어지럽게 걸려있는 전선을 지하에 매설함으로써 보행자의 공간을 확보하고 각종 안전사고 위험성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 개선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심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시는 원도심에서 추진 중인 전선 지중화 사업에 대해 올 7월중으로 630m 구간을 마무리하고, 이어 하반기에도 남은 1㎞ 구간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시가 지난해 11월 착공한 사장뚝 사거리에서 랜드로바 상가까지 500m 구간과 KB국민은행에서 (구)중앙약국까지 130m 구간은 현재 전선주 지하 매설 및 재포장을 완료한 상태다.
이와 함께 시는 올 하반기 사업비 58억원을 투입해 천리고가교 북단에서 목성교사거리 500m 구간과 (구)뿌리교복사에서 삼보잡탕까지 500m 구간에 대해서도 지중화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사업진행에 따른 시민 불편도 있겠지만, 지중화 사업을 통해 쾌적한 도심을 조성하고 청정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뿐만 아니라 원도심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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