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지에 버려진 침대 매트리스에서 5만 원짜리 돈다발이 쏟아지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1일 오후 3시 전북 진안군 구룡리에 있는 쓰레기 매립지에서 매트리스 분해작업을 하던 매립지 직원이 매트리스 안에 있던 5만 원 180매 다발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5만 원권 돈다발 띠지를 단서로 진안에 있는 은행을 찾아 인출자 파악에 나섰다.
수소문 끝에 돈 인출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한 남성으로 확인됐고, 돈은 모두 주인에게 돌려줬다.
매트리스 안에 있던 돈다발은 치매를 앓고 있던 이 남성의 모친이 보관해오던 것으로 파악됐다.
치매를 앓던 모친을 서울의 한 요양병원으로 옮기면서 집에 있던 매트리스를 폐기물로 버렸다는 것.
경찰은 돈다발을 발견해 신고한 매립지 직원 황덕하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편 유실물법에 따라 반환을 받은자는 유실물 가액의 100분의 5 내지 100분의 20의 범위 내에서 보상금을 습득자에게 지급해야 하지만, 황 씨는 치매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상금 수령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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