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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국비 350억 규모 ‘국립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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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국비 350억 규모 ‘국립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 들어서

아열대 특화작목 육성 등 지역발전 ‘촉매제’ 기대

장성군이 미래 농업 분야의 신소득 창출을 주도할 ‘국립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국립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는 농촌진흥청이 직접 운영하는 국가 기관이다. 20헥타르 부지에 아열대 작물을 연구하는 연구동과 온실동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전액 국비 약 350억 원(부지 포함) 규모다.

장성군은 지난 4월 TF팀을 구성한 이후 사업 부지 선정과 의회 및 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5월 공모사업을 신청, 전남도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군민들도 힘을 모았다. 한농연을 비롯한 10개 농업인 단체와 장성군 전체 292개 마을 이장들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으며, 장성군의회도 유치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지지에 나섰다.

▲장성군이 ‘국립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 유치에 성공했다.(사진은 사업 대상지인 삼계면 상도리 일원) ⓒ장성군

군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 접수 이후 서면 평가와 현장 실사, PPT 발표 등 각종 평가를 거친 농진청이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지가 장성군으로 확정됐음을 공지했다.

지난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아열대 기후가 나타난 바 있는 장성군은 남부 해안성 기후와 내륙성 기후 변화의 한계 지역으로, 실증 연구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또한 최근 5년간 태풍, 호우, 지진 등의 피해액이 전국 대비 0.1%에 불과할 정도로 자연재해 영향이 적은 지역이다.

특히 장성은 중부지방과 전남을 잇는 관문으로, 대상 부지(삼계면 상도리 일원)로부터 20km 이내에 전남생물산업진흥원 나노바이오센터 등 12개의 농업 관련 연구기관이 위치해 있어 원활한 협업 및 연계가 가능하다.

나아가 철도(KTX), 고속도로 등 교통 여건도 잘 갖춰져 있어 연구 결과를 전국에 신속하게 보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부지 적합성도 우수하다. 양질의 토양과 양호한 배수 상태를 지녀 아열대 작물 재배에 알맞다. 아울러 주민들의 반응도 협조적이어서 토지 매입, 실시 설계 등의 행정 절차 처리도 용이하다.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를 유치하면 특화작목 육성은 물론 6차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농가 소득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내륙 지역의 아열대 작물 재배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수 있어,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두석 군수는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가 조성되면 경제적 생산 유발 효과 755억 원, 고용 유발 효과 276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특화 작물 육성을 통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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