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11일 지난해부터 실시한 ‘실리도 도서지역식수원개발사업’을 12개월 만에 준공하며 마산합포구 구산면 실리도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122명의 주민(56세대)에게 깨끗한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실리도 내 수돗물이 공급되는 것은 무려 100년 만의 일로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 드디어 해결됐다.
그동안 주민들은 우물과 지하수를 식수원으로 사용하며 가뭄시 생활용수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었다.
실리도 도서지역식수원개발사업은 마을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의 하나로 어촌의 상수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했다.
구산면 원전마을에서 실리도까지 연결된 상수관로는 총 2.3km이며 사업비는 20억 원이 투입됐다.
특히 최첨단 공법을 활용한 시공 방식으로 사업 구간 중 육지와 섬 사이를 잇는 상수관로 630m를 해저 암반층에 설치해 태풍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도 수돗물을 단수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한편 창원시는 구산지구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을 6월 중으로 마무리해 구산면 21개 마을 전체에 상수도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며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지역에 상수도 기반시설 개선과 식수원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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