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울산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울산시는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지역 내 15개 시험장 313개 시험실에서 제1‧2회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한 차례 연기됐던 제1회 임용시험도 함께 치러진다.
올해는 22개 직렬에 372명을 선발하는 가운데 총 6041명 접수했고 평균 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 인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행정9급의 경우 선발 인원은 작년보다 38명이 늘어난 122명인데 접수 인원은 202명이 줄어든 2495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직 시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시험장 감염 예방 대책을 마련해 방역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우선 시험 당일 시험장 주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개인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특히 응시자 전원 손 소독과 발열 검사를 실시함에 따라 입실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평소보다 일찍 시험장에 도착해 줄 것을 당부하기로 했다.
또한 입실 전 응시자들 간 건강 거리 두기 최소 1m 이상과 같은 방역조치들이 하고 시험 전후로 시험장 소독을 실시해 감염원의 유입을 차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혹시 모를 감염원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실별 수용 인원을 지난해 25~30명에서 20명 이하로 줄이고 시험실 내 좌석도 1.5m 이상 거리를 두고 배치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이 있지만 더 이상 시험을 미룰 수 없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시험이 진행되는 만큼 응시자들은 유의사항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오는 8월 18일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에 이어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친 뒤 9월 1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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