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평창 오대산 국립공원에서 자생하는 토종 잎갈나무를 보호수로 지정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전문가로 구성된 도 보호수위원회는 보호수 현장 심의를 통해 수목의 상태, 유전자 분석결과, 문헌자료 등을 검토해 희귀성 및 역사·학술적 보호 가치가 높다고 인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잎갈나무는 수령이 250년 이상으로 남한에서 자생하는 토종 잎갈나무로 확인됐다.
평창이 토종 잎갈나무의 서식한계지로서 희귀성과 생태학적 연구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오대산 잎갈나무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조선총독부 문헌을 통해 1933년 천연기념물대장에 등재기록이 확인된 바 있다.
강원도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보호 가치가 있는 노목, 거목, 희귀목 등 711그루를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도비 5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외과수술, 병해충방제 등 보호수 생육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만희 강원도 녹색국장은 “역사·학술적 보호 가치가 있는 보호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체계적인 보호관리를 통해 강원도 산림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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