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랜텍(이하 플랜텍)은 10일 5년간의 워크아웃에서 벗어나 대주주 유암코와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플랜텍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10일 워크아웃 졸업에 대한 정식공문을 접수했다. 이는 플랜텍이 지난 2015년 9월 유동성위기로 워크아웃에 돌입한지 5년여만의 일이다.
그동안 재무구조 안정화, 부실 사업 정리, 직원 역량강화, 인력 합리화, 공장 매각 등 노사가 한마음으로 수익성 개선에 매진한 결과 지난 2017년 247억 원, 2018년 180억 원, 2019년 22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워크아웃 졸업의 교두보를 마련해왔다.
또한 직원의 행복이 회사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일념으로, 지난 2017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행복경영은 소통과 화합의 기업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했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유암코가 600억 원을 투자하고 채권단이 1476억 원의 출자전환을 함에 따라 자본잠식이 완전 해소되고, 부채비율 116%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한 건실한 회사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재상장 추진을 목표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대외사업 진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진력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플랜텍의 최대 주주(지분 71.9%)인 유암코의 향후 행보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유암코 관계자는 “포스코플랜텍은 포스코의 제철설비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링 회사인 만큼 포스코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유암코와 관련된 여러 회사와 시너지 창출 요소를 발굴하는 등 더욱 견실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포스코플랜텍이 워크아웃의 아픔을 딛고 새롭게 시작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경기불황에 포스코 또한 일부설비까지 가동을 중단하는 상황이라 앞으로가 문제다”고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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