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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고3학생 입시 불이익 최소화' 대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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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고3학생 입시 불이익 최소화' 대책 요구

주요 대학 학종 비교과 최소화·수능기준 완화 방침 환영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이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코로나19 영향 2021대입제도 개선 움직임과 관련, 고3 재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속히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공교육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전남 지역 고3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공정한 평가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10일(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장기간 등교수업을 못한 고3 수험생들의 입시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수시모집 전형안 개정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코로나19 영향 2021대입제도 개선 움직임과 관련, 고3 재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속히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다. ⓒ전라남도교육청

서울대의 경우 고3만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합격조건(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하고,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3학년 비교과 영역 반영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는 것이 그 골자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즉각 이를 환영하고, 다른 대학들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의 충실도가 평가의 핵심 사항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않은 바람에 고3 재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초래됨으로서 졸업생과의 격차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더욱이, 전남의 경우 초·중·고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61%(교육부 2019 사교육비 통계)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이는 그만큼 공교육 의존도가 높아 이번 등교 연기에 따른 피해도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는 의미다.

이에 도교육청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을 통해 대입 관련 재학생과 졸업생의 유·불리 격차를 해소하고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한 평가기준 변경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현재 일선 학교에서는 등교수업 개시와 함께 그간 미뤄왔던 학사일정들을 숨 가쁘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고3학생들의 경우 수능에 대비해 부족한 학습량을 보완하기가 버겁고, 학생부종합전형 비교과 영역 활동까지 준비해야 하는 등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들려온 서울 주요 대학들의 대입제도 개선 움직임 소식은 전남 수험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조속한 제도변경과 전국 모든 대학으로 확산이 절실히 요청된다는 게 도교육청의 바람이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계기관 및 각 대학에 이런 움직임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대입정보 박람회 등을 통해 전남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정보제공 기회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해 3개월 이상 등교가 미뤄지면서 고3학생, 특히 공교육 의존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남 학생들의 입시 불이익이 우려된다. 교육부와 대학들은 조속히 대입전형안을 변경해 전남지역 고3학생들의 불안과 걱정을 덜어줘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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