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부겸, 대표 출마·대권 포기"…당·대권 구도 파장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부겸, 대표 출마·대권 포기"…당·대권 구도 파장

우원식 만나 "대표 되면 임기 채우겠다" 발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9일 8월 전당대회에 당대표 출마 결심과 함께 차기 대선 불출마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전대 출마를 준비 중인 우원식 의원을 만나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고 밝혔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연합뉴스에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조만간 공식 전대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며, 한 측근은 "출마 선언을 할 때 임기를 다 채운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대선 불출마 의사를 확인했다.

김 전 의원의 대선 불출마 의사 표명은 "대선 전초전으로 당이 과열되면서 당의 안정성을 해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은데도 (이낙연 전 총리가) 출마하겠다고 하니 매우 유감스럽다"는 우 의원의 말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차기 당 대표 과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위기에 빠진 민생을 살리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라며 대선 주자의 전대 불출마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회동은 전대 출마 결심을 굳힌 김 전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김 전 의원은 다른 당권 주자인 홍영표 의원과의 회동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은 당헌·당규에 규정된 1년 전 당·대권 분리 정신을 내세워 이 전 총리에 사실상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견제에 나선 상황이다.

이 전 총리의 당권 도전에 대해 여권 내 견제 기류가 커지는 가운데 대권 잠룡인 김 전 의원이 '배수진'을 치고 이른바 합종연횡을 시도하고 나섬에 따라 8월 전대는 물론 당장 대선 경선 구도에 파장이 예상된다.

김 전 의원의 당권 도전과 대선 불출마가 이른바 '정세균-김부겸 연대론'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강하게 부인했으나 김 전 의원이 당권을, 정 총리가 대권을 도전하는 것으로 역할 분담을 하고 이번 전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