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고흥군 체육회 이전 관련 예산낭비 ‘특혜의혹으로 번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고흥군 체육회 이전 관련 예산낭비 ‘특혜의혹으로 번져’

고흥군 체육회 이전 위한 공사와 집기 구입 등 사업계획 잡은 바 없어...군이 자발적으로 예산편성

고흥군이 체육회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멀쩡한 사무집기들을 방치한 채 모두 새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욱이 체육회 측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한 사실이 없음에도 군이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드러나 특정업체와의 유착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 특혜 의혹이 불거진 고흥군 체육회 사무실 이전 전의 사무실에 멀쩡한 책상과 의자 옷장 등이 방치되고 있다.ⓒ프레시안(오정근)

9일 고흥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박지성 공설운동장’에 위치한 고흥군 체육회 사무실을 이전하기 위해 ▲실시용역설계비 7,318,000원 ▲통신공사 9,408,000원 ▲전기공사 17,186,000원 ▲리모델링 54,230,000원 ▲사무실집기 20,700,000원 등 총 108,842,000원을 사용했다.

사무실 내로 빗물이 새는 등 열악한 환경이라는 체육회 관계자의 말 한마디에 군에서 알아서 예산을 책정해 진행한 것으로 “송귀근 전 회장(고흥군수)과 현 체육회장인 안정민 회장이 상임부회장 당시 군 담당부서에서 추진(리모델링 등)한 사업으로 예산 확보와 리모델링, 사무실 집기 등이 어떻게 해서 구입된 것인지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 한다”는게 체육회의 입장이다.

체육회 회원 A씨는 “공문을 통해 정식 요청해야 할 일반적인 사안임에도, 군에서 체육회는 알지도 못하는 예산을 책정해 공사하고 집기까지 새로 구입해주었다는 것은 누가 봐도 특정업체를 위한 특혜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의혹은 당연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체육회 관계자는 “당시 담당계(팀)장과 구두로 협의 했을 뿐 예산 등은 모른다. 체육회 인테리어 비용 등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공문서를 통해 정식으로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고흥군은 이 사업과 관련한 세부계획 및 관련증빙 영수증이 있다고 밝혔음에도 영수증 등 내역서를 내놓지 못하고 있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빗물이 사무실로 새었다는 등의 체육회 관계자의 말을 빌려, 그 경위와 ‘박지성 공설운동장’의 안전의 문제는 없는 것인지 확인해봐야 할 대목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